5일 오후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경기가 안 풀리자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공수 시너지 효과 굿…전랜에 80-68 승리 보탬
LG 가드 김시래(24)는 9월 30일 신인드래프트를 TV로 지켜보다 LG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자 자기도 모르게 만세를 불렀다. 경희대 센터 김종규(22·사진)를 뽑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김시래의 만세는 단순히 LG의 전력이 강해지는 차원을 넘어 개인적으로도 절실했기 때문이다. LG가 2순위 지명권으로 밀려 경희대 가드 김민구를 낙점했다면 난감한 상황이 올 뻔도 했다. 김시래와 김민구는 포지션과 플레이스타일이 겹친다. 그렇기에 김종규의 LG 입단으로 최대수혜자는 김시래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정작 프로무대에서 김종규의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은 “김종규가 김시래의 도움으로 위력이 나오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1일 KGC전(9점·6리바운드)으로 뒤늦게 데뷔한 김종규는 LG의 패턴 플레이에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결국 김시래의 어시스트가 김종규의 위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SK의 8연승을 막은 3일 경기에서도 김종규는 20점-9리바운드의 대활약을 펼쳤는데, 김시래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인천|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