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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 플렉스’ 동영상 감상 몰입도 짱

입력 | 2013-11-06 07:00:00

LG전자가 12일 커브드 스마트폰 ‘G 플렉스’(사진)를 출시한다. 좌우로 휘어있는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위아래 방향으로 휘어있어 동영상 감상시 몰입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LG전자


■ LG G 플렉스 직접 만져보니…

아이맥스 영화관 스크린 보는 듯 생생
동영상 감상 특화기능 ‘Q씨어터’ 편리
통화 시 귀와 입에 딱…휴대성은 글쎄


요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휘어있는’(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한데 이어, LG전자도 12일 커브드 스마트폰 ‘G 플렉스’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휘어있는 디스플레이를 달고, 그에 따른 다양한 특화 기능까지 갖춰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사전 체험 행사를 열었다.

● ‘보는 맛’은 단연 최고

‘G 플렉스’는 좌우로 휘어있는 ‘갤럭시 라운드’와 달리 디스플레이가 위아래 방향으로 휘어있다. 곡률은 700R. 이는 반지름이 70cm인 원을 그렸을 때 원의 둘레에 해당하는 곡선을 의미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위아래로 휜 디스플레이 덕에 화면 몰입도가 기존의 어떤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보통 동영상을 감상할 때, 스마트폰을 가로방향으로 돌린다. ‘G 플렉스’를 가로방향으로 돌리고 동영상을 감상하면, 최근 출시된 곡면TV나 아이맥스 영화관의 커브드 스크린을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이 전달된다.

동영상 감상에 뛰어난 만큼 관련 특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잠금화면 상태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휘어진 곡면을 따라 이동시키면 극장 커튼이 열리 듯 나타나는 ‘Q씨어터’가 바로 그 것이다. ‘Q씨어터’에선 갤러리와 비디오 플레이어, 유튜브 등 동영상 관련 앱을 바로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 휴대성은 의견 엇갈려

‘G 플렉스’의 또 다른 차별점은 전화통화를 할 때 귀와 입에 밀착돼, 더욱 생생한 음질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제품을 얼굴에 대보면 스피커와 마이크의 위치가 각각 귀와 입에 최대한 가까이 밀착된다. 이 경우 상대방의 목소리도 더 또렷이 들리고, 발신 음량도 높아진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G 플렉스’는 세계 최초의 커드브 배터리와 가벼운 흠집을 자동으로 없애주는 후면 커버 등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선 기술력이 대거 적용됐다.

반면 휴대성과 관련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물론, 제품이 휘어있는 만큼 기존의 평평한 디스플레이를 단 스마트폰에 비해 손에 쥐는 ‘그립감’은 확실히 뛰어나다. 하지만 좌우로 휘어있는데다가 화면도 좀 더 작고
무게도 가벼운 ‘갤럭시 라운드’만큼은 아니었다. 더욱이 보통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고 다니는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이 위아래로 휘어있는 만큼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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