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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연맹 공식 입장 “박은선 성별논란, 사적인 자리에서…”

입력 | 2013-11-06 11:32:00

서울시청 박은선. 스포츠동아DB


‘박은선 성별논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WK리그 6개 팀이 제기한 박은선(27·서울시청) 성별 논란의 기사화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이하 연맹)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청 박은선 성별 논란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지금 배포하는 보도자료 이전에 어떠한 보도자료도 배포한 적이 없다. 박은선 선수의 성 정체성과 관련한 어떠한 언급도 언론화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맹은 "한 사람의 인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연맹에서 주관한 공식적인 간담회가 아닌, 사적인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이 기사화된 부분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는 공식 입장도 표했다.

연맹은 "6일 개최하기로 했던 실업팀 단장 간담회는 본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게, 2013 WK리그 시즌 종료와 함께 발전적인 의견을 나누고자 준비되었던 자리"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여자연맹은 6일 WK리그 단장 간담회에서 '2014 신인 선수 드래프트 방안 협의', '2014 WK리그 운영 방안 협의', '2014 구단 운영 유소녀클럽 운영 활성화 방안 협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은선이나 그 밖의 다른 선수 개인에 대한 안건은 없다는 설명.

연맹은 "상기 문제가 불거진 점에 대해 본 연맹은 다시 한 번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문제로 인해 특정 선수가 인권적,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으면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은선의 성별논란은 지난 5일 연합뉴스가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6개 팀 단장과 감독들이 비공식 간담회에서 박은선의 성별 문제로 인한 출전 정지를 논의했다. 박은선의 출전 정지가 이뤄지지 않을 시 보이콧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하면서파문이 일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성별논란' 박은선.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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