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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박은선 논란 언급 “딸 둔 아버지로서…”

입력 | 2013-11-06 21:30:00


서울시청 박은선. 스포츠동아DB

박원순 시장 박은선 논란 언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별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여자축구 박은선(서울시청)에 대해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시장 이전에 딸을 둔 아버지의 마음으로 박은선 선수의 인권과 관련된 억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선은 박원순 시장이 단장으로 있는 서울시청 소속이다.

박은선의 성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것은 전날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소속 6개 구단 감독들이 최근 비공식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WK리그 경기에서 박은선을 제외하지 않으면 경기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의한 사실이 알려져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들은 박은선의 성 정체성이 의심된다며 그를 WK리그 경기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이 너무 머리 아프다. 성별 검사를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 출전 다 하고 왔다. 그때도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는데 지금은 말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박은선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랑 이 소식을 들은 우리 엄마랑 우리 오빠, 언니는 피눈물 흘릴 거다. 단디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박은선 성별 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은선 논란 황당하다. 박 선수 힘내세요", "다른 사람들이 질투해서 이런 일이?", "박은선 성별 논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청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