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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한국 대표서원 9곳, 서악서원서 만나다

입력 | 2013-11-07 03:00:00

신라문화원, 17일까지 사진전




경주 서악서원에서 안장헌 문화재전문 사진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 17일까지 열리는 ‘한국의 서원(書院), 서원에서 만나다’라는 사진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시 사진 80점은 안장헌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전국 주요 서원의 풍경을 담은 작품이다. 2011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에서 봉사활용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안 작가는 “고도 경주의 가을 분위기와 잘 어울려 그런지 감상하는 분들이 서원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서악동 무열왕릉 옆에 있는 서악서원은 16세기 조선 명종 때 건립된 유서 깊은 서원으로 김유신 최치원 설총을 배향한다.

서원 사진은 소수(영주시) 도산(안동시) 병산(안동시) 옥산(경주시) 도동서원(대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잠정목록에 등재된 우리나라 9개 대표 서원의 정취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람객들은 “아름답고 품위 있는 전통건축물이자 인문교육공간인 서원의 모습이 잘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단체인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신라문화원은 1993년 개원 후 ‘신라달빛기행’ ‘추억의 경주수학여행’ 등 독특한 관광프로그램을 성공시켜 대한민국문화유산상 봉사활용 부문 대통령상(200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2011년)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또 경주시니어클럽과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사회적 기업을 통해 65세 이상 주민 700여 명에게 문화재 관련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신라문화원은 사진전을 계기로 9개 서원을 탐방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