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책硏 조사… 美-獨 1, 2위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가 1조9000억 달러(약 2016조 원)로 조사대상 39개국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브랜드 가치는 세계 60여 개국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친근도, 국가경쟁력지수, 각국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 등을 반영해 산출됐다.
한국은 지난해와 같은 9위를 차지했지만 브랜드 가치는 3000억 달러(약 318조 원)가량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 브랜드 가치 1위는 미국(13조6000억 달러), 2위는 독일(8조3000억 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가 각각 3∼8위에 올랐다.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16조 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산업정책연구원이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0년부터 1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30조 원과 20조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기아자동차가 19조 원으로 4위, 포스코가 13조 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