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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파워텔, 3G망 이용한 무전서비스 시작

입력 | 2013-11-07 03:00:00

전국 어디서나 가능 ‘파워톡’ 출시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전통신 서비스가 등장했다. KT파워텔은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무전통신 서비스 ‘파워톡’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무전기폰 ‘비트로이’도 함께 선보였다.

무전통신은 휴대전화를 무전기처럼 활용해 버튼 하나로 일대일로 통화하거나 한 번에 많은 이들과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 건물 관리나 공공 교통관제 및 안전관리 분야 등에서 주로 쓰였다. 기존의 주파수공용통신(TRS)망을 쓰는 방식은 건물 지하나 산간 지역에선 통화가 잘 안 되는 곳이 많았다. 파워톡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통신이 이뤄지는 게 장점이다. 아직은 전용 단말기를 써야 하지만 앞으로는 일반 스마트폰에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쓸 수 있게 된다.

KT파워텔이 터널관리업체, 골프장, 백화점 등을 상대로 지난 한 달간 사전 영업을 벌인 결과 파워톡 예약 가입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KT파워텔은 새 서비스를 발판으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상홍 KT파워텔 대표는 “과거 하드웨어 중심의 무전통신 시장에서 벗어나 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9월부터는 일본에서 인터넷(IP) 기반의 무전통신 서비스에 나서 2017년까지 1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KT파워텔이 이날 선보인 파워톡 전용 단말기 ‘비트로이’는 안드로이드 4.1 버전이 깔려 있고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 등 충격흡수 소재를 사용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맞춤형 앱도 함께 지원한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