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서나 가능 ‘파워톡’ 출시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전통신 서비스가 등장했다. KT파워텔은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무전통신 서비스 ‘파워톡’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무전기폰 ‘비트로이’도 함께 선보였다.
무전통신은 휴대전화를 무전기처럼 활용해 버튼 하나로 일대일로 통화하거나 한 번에 많은 이들과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형 건물 관리나 공공 교통관제 및 안전관리 분야 등에서 주로 쓰였다. 기존의 주파수공용통신(TRS)망을 쓰는 방식은 건물 지하나 산간 지역에선 통화가 잘 안 되는 곳이 많았다. 파워톡 서비스는 이동통신망을 활용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통신이 이뤄지는 게 장점이다. 아직은 전용 단말기를 써야 하지만 앞으로는 일반 스마트폰에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쓸 수 있게 된다.
KT파워텔이 터널관리업체, 골프장, 백화점 등을 상대로 지난 한 달간 사전 영업을 벌인 결과 파워톡 예약 가입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KT파워텔은 새 서비스를 발판으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KT파워텔이 이날 선보인 파워톡 전용 단말기 ‘비트로이’는 안드로이드 4.1 버전이 깔려 있고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 등 충격흡수 소재를 사용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맞춤형 앱도 함께 지원한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