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 매출 상승,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를 분할했다. 현재 신세계의 사업부문은 오프라인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이 있다.
신세계는 내년부터 비용 절감에 따른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각종 판촉비와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보다 13%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도 불필요한 판촉비 등을 절감할 방침이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센텀시티점, 영등포점의 감가상각이 내년 3월, 9월에 각각 끝나 내년에는 연간 감가상각비가 올해보다 170억 원 줄어든 142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점포별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소비재그룹장은 “신세계백화점은 초대형 점포가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며 “백화점에 영화관, 아이스링크, 스파 등을 만들어 쇼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강점이다”고 말했다.
○ 신규 출점에는 시간 걸려
새로운 성장 동력은 당분간 크게 찾기 힘들다. 신규 점포 출점에 따른 매출 증가는 2015년부터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경남 김해시에 새 백화점이 들어선다. 2016년에는 동대구역사와 경기 하남시에 새 점포가 문을 연다. 하남시에는 1조 원을 투입해 백화점을 비롯해 영화관, 엔터테인먼트 시설, 키즈테마파크, 식음료 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 스퀘어’를 짓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점포가 문을 여는 2015년부터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면적이 확대돼 제조업체와의 협상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매출을 끌어올릴 정도로 소비력이 강하게 반등하려면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