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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이번 시즌부터 달라지는 것들

입력 | 2013-11-07 07:00:00


오후 7시 경기 시작…작전타임 축소…정규리그 3위까지만 PO행

10일 개막하는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는 새 시즌을 맞아 여러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기개시 시간. 지난 시즌까지 여자프로농구는 오후 5시 경기가 주를 이뤘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남자프로농구와의 중계방송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과감하게 남자프로농구와 같은 오후 7시로 경기개시 시간을 바꿔 직장인들도 퇴근 후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KBSN과 방송중계권 계약을 맺어 남자프로농구와의 중계 중복 문제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여자프로농구 전 경기가 KBSN과 KBSW를 통해 생중계된다.

WKBL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WKBL 로컬룰을 폐지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룰을 도입한다. FIBA 룰과 기존 로컬룰의 가장 큰 차이는 작전타임에 있다. 로컬룰 당시에는 90초 정규작전타임(전반 2개·후반 3개)과 선수가 부를 수 있는 20초 작전타임(전·후반 각 1개)이 있었으나, FIBA 룰에는 20초 작전타임 규정이 없다. 작전타임 횟수가 줄어든 만큼 감독들이 어느 타이밍에 작전타임을 활용할지도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FIBA 룰에 따라 감독들은 주장을 통해서만 심판의 판정에 질의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PO) 방식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6개 팀 중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PO에 진출해 1위-4위, 2위-3위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렸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는 정규리그 3위까지만 PO 티켓이 주어진다. 경기 포맷도 토너먼트에서 벗어나 3위와 2위가 먼저 격돌한 뒤 그 승자가 1위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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