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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현석 “새벽부터 밤까지 훈련…쉴 틈 없다”

입력 | 2013-11-07 07:00:00

한화 정현석. 스포츠동아DB


마무리훈련 자청 “체력·장타에 집중”

“쉬면 안 되죠. 야구 잘 해야 합니다.”

한화 정현석(29·사진)은 제주도에서 마무리훈련을 하고 있다. 주로 신진급이 가는 훈련이지만, 어떤 신인보다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무리훈련이라고 해도 강도는 만만치 않다.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훈련이 빡빡하다. 그래도 그는 “훈련은 힘들지만 야구를 잘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며 긴장의 고삐를 조였다.

정현석은 올해 군 제대 후 첫 시즌이었음에도 121경기를 뛰었다. 좀 쉴 만도 하지만, 시즌이 끝나자마자 마무리훈련에 참가해 쉼 없이 몸을 움직이고 있다. “제대 후 하루도 못 쉬었다”고 할 정도로 전력질주 중이지만 그는 “코칭스태프가 정하지 않았어도 내가 자청해서 훈련에 참가했을 것이다. 지금은 체력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야구를 잘 하려면 별 수 없다”며 이를 악물었다.

정현석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87에 4홈런 27타점 47득점으로 빼어나다고 할 순 없었다. 그래도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그 역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시즌 내내 실수도 많이 했지만 1군에 잘 적응한 것을 위안삼고 있다. 또 후반기에 타격감이 좋아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체력훈련과 더불어 장타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치님들의 조언을 받아 손목에 힘을 전달해 타구 질과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내년에는 야구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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