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김시온은 2순위 KDB생명行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은 신지현(왼쪽)이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에게서 꽃다발을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WKBL 제공
신지현은 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신지현과 함께 1순위 후보로 거론돼 왔던 가드 김시온(상주여고·177cm)은 2순위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17세와 19세 이하 국가대표팀을 거친 가드 신지현은 1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배 전국대회에서 대전여상을 상대로 61점을 넣으면서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 61득점은 여자 고교 농구 역대 한 경기 최다다. 올해 출전한 14경기에서는 평균 34득점, 11.7리바운드, 5.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삼성생명이 1라운드 6순위로 지명한 강계리(한림성심대)를 포함해 5명의 대학 재학 선수가 선발됐다. 여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 선수가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던 차홍진(전주비전대)은 다시 드래프트에 나와 가장 뒤인 전체 13순위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13명 모두 프로행에 성공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