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상상력 가진 청년인재 1250명 참가 성황마우스피스형 칫솔 ‘물고만’ 大賞
창조경제형 청년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는 축제의 장인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올해 3회를 맞은 이 대회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청년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양대 제공
이 팀은 공중에 떠다니는 무인정보 수집 및 송신 시스템을 선보였다. 풍선에 매단 기상측정기는 바람이 빠지면 아무데나 떨어져 회수가 불가능했던 점을 개선해 아이디어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김 씨는 “민들레 홀씨가 떠다니는 모습을 보다가 낙하선 원리를 차용했다. 2011년에 특허도 출원했다”며 웃었다.
대회는 올해로 3회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지난해부터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서 후원했다.
대상은 입에 물고만 있어도 양치질이 되는 마우스피스형 칫솔 ‘물고만’을 만든 ‘미래를 여는 지혜’팀(류창한 이세헌 홍윤석 한양대 기술경영대학원)이 받았다. 홍 씨는 “노약자와 장애인 가운데 0.5%만 ‘물고만’을 구입해도 첫해 7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외출한 주인과 집의 애완동물이 소통할 수 있는 기기 ‘싱글펫’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전자급식기로 연결돼 주인과 애완동물이 소리를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의 가장 큰 장점으로 멘토링 제도를 꼽는다. 다른 창업경진대회와 다르게 팀별 전담 멘토가 4주간에 걸쳐 전문적인 지도와 조언을 해준다.
류창완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장은 “기술력을 갖춘 청년창업 활성화는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예비 최고경영자(CEO)의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미래사회를 이끌 기업가에게 필요한 소양과 역량을 체계적으로 전수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3일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