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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인문서, 만화책으로 출간 잇달아

입력 | 2013-11-07 03:00:00

도올의 논어, 베르베르의 책… 재미와 교양 동시에 겨냥




도올 김용옥의 ‘논어한글역주’를 만화로 푼 ‘도올만화논어’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을 만화화한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

스테디셀러 인문서들이 잇따라 만화책으로 출간되고 있다.

‘도올만화논어’(통나무)는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논어한글역주’(전 3권)와 KBS에서 방영됐던 ‘도올의 논어이야기’를 만화로 풀어냈다. 전체 5권 중 1, 2권이 출간됐다. 이화여대 철학과를 나온 여성 만화가 보현(필명·46)의 만화 데뷔작이다. 까까머리 캐릭터로 표현된 도올이 봉혜라는 닭과 함께 논어의 세계를 풀어가는 내용이다. 보현의 남편을 제자로 둔 도올은 서문에서 “나는 나의 사상이 이토록 재미있고 간결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것에 경악할 뿐”이라고 썼다. 2008년 완간된 ‘논어한글역주’는 지금까지 1만5000질이 팔렸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한국 만화가가 만화로 풀어낸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열린책들)도 전3권으로 완간됐다. 만화가 김수박(39)이 2010년부터 만화화했다. 가운데 머리가 벗겨진 저자 베르베르가 헐렝이와 이쁜이라는 남녀 주인공과 함께 가나다순으로 정리된 표제어의 비밀을 풀어간다. 베르베르의 책은 국내에서 1996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출간됐다가 2011년 ‘상상력사전’으로 증보 출판됐다. ‘상상력사전’은 지금까지 27만 부가 팔렸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