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현안 여론조사]安의원 창당때 정당 지지율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민주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신당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동아일보 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 이 정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22.6%로, 창당을 가정한 상태에서의 민주당 지지도(13.2%)를 훌쩍 넘어섰다. 현재 시점에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23.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 이후 민주당 지지자의 절반가량이 신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공세 등을 펼치고 있지만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도 각각 5.5%포인트(47.4%→41.9%), 0.8%포인트(2.2%→1.4%)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점에서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대답한 사람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신당을 지지했다. 20대(34.1%)와 30대(37.8%)에선 신당 지지도가 다른 정당 지지도를 넘어섰다. 신당은 수도권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20%대의 지지율을 얻어 다른 권역보다 높았다. 민주당의 기반지역인 광주·전라에서는 민주당(33.9%)이 신당(24.1%)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지만 차이는 10%포인트가 채 되지 않았다.
한때 50%대로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다시 60%대에 올랐다.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64.1%인 반면 ‘일을 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8.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