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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英 “원전사업 상호 진출-기술 협력”

입력 | 2013-11-07 03:00:00

朴대통령-캐머런 총리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상호 원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제3국에서 공동 원전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원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영국 런던 총리 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영국의 에너지기후변화부 간 원전사업 대화협의체를 매년 열기로 하고 첫 회의를 내년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영국 원전 입찰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영국이 보유한 원전 폐기 기술도 전수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양국 정상은 또 2020년까지 현재 122억 달러 수준의 양국 교역액을 200억 달러 수준으로, 현재 228억 달러 수준인 상호 투자액을 45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는 장관급이 참여하는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민간 차원에서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신설해 18개월마다 양국이 정례적으로 교차 개최하기로 하고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양국은 이날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해 MOU 11개를 체결했다. 우리나라 금융기관은 영국의 수출입 금융기관, 국제금융기관, 민간 은행 등 영국의 각종 금융협의체와 MOU를 체결해 총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확보했다.

런던=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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