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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국립현대미술관에 10년간 120억원 후원

입력 | 2013-11-07 10:46:45


현대자동차가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해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2013년부터 10년간 총 120억 원을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단순한 미술관 후원의 틀을 벗어나 세계적 역량을 확보한 기성 작가의 국내 개인전 전시 지원과 기성 및 신진 작가의 창작지원-전시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 한국 중진작가의 개인전 개최에 10년간 90억 원을 후원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매년 1명의 작가를 선정, 최대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전시를 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작품 창작, 전시뿐 아니라 작가의 작품에 대한 도서 발간, 세계적 평론가 초청 학술세미나 개최 등 기획단계부터 전시, 글로벌 홍보까지 총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 미술가가 한국 전시를 기반으로 세계 예술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미술 관람객들도 해외에서만 볼 수 있던 한국 유명 작가의 세계적 전시전을 국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돼 미술 관람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신진 작가를 포함한 유망 작가들에게 10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내 ‘갤러리 아트 존’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재능과 잠재력이 풍부한 신진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고 전시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한국 문화예술을 이끌 차세대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비영리 미술단체, 국내외 미술 및 학술 활동 지원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후원은 문화예술의 발전 및 대중화 지원을 통해 문화와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며 “고객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모던 프리미엄’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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