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집안일 무리없이 병행하세요”
CJ 리턴십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의 ‘백설’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시간제부터 전일제까지 여성에게 맞는 일자리를 만들고 장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총 2530명이 지원한 1기 인턴의 경우 지원자 대부분이 30대(51%)와 40대(36%)였다. 프로그램 지원자 대부분이 엄마라는 점을 감안해 필기 전형이 진행되는 동안 자녀를 잠시 맡길 수 있는 ‘키즈 케어 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원자들을 배려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기 합격자 157명은 ‘식품 신제품 개발’(CJ제일제당), ‘패션제품 체험 컨설턴트’(CJ오쇼핑), ‘문화 콘텐츠 기획’(CJ E&M), ‘웹·모바일 디자인 및 웹사이트 운영지원’(CJ헬로비전, CJ CGV), ‘매장운영’(CJ올리브영) 등 CJ그룹 내 주요 10개 계열사 총 32개 직무분야에 배치됐다.
CJ그룹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 동기나 이유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6%가 ‘자아실현’을 지원 동기로 꼽았다. 또 ‘직장을 그만 두었을 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절대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2.7%로 나타났다.
CJ그룹 관계자는 “경력 단절 여성들이 ‘직장’을 단순히 생계수단이나 가사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1기 인턴을 시작으로 그룹 안팎으로 최대 5000개의 여성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