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들은 3개월간 교육 과정을 이수한다. 철강 생산공정, 화학분석, 재질시험 등 다양한 직업 훈련을 받는다. 합격자들의 기존 경력이 철강업과 연관성이 없더라도 이 훈련을 거치면 업무에 필요한 직무능력을 무리 없이 익힐 수 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현장에 여성 특유의 포용력이 더해져 화기애애한 업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인턴사원 모집에서 지원 서류에 학력, 출신교, 학점, 사진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전형을 신설했다. 연간 총 채용 인원(850명) 중 400명을 이 전형을 통해 뽑는다. 열정과 잠재 역량만 보고 인턴사원을 선발한다는 취지다. 근무 성적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포스코 측은 “자격증, 어학점수 등을 쌓는 데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