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식품 출산장려캠페인은 직원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대내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직원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 100만 원, 둘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 원,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직원 본인은 물론이고 자녀의 모든 교육비도 지원한다. 직원은 대학교와 대학원, 기타 직업훈련 시설 교육비 전액과 교육에 따른 교재비 등을 전액 지원 받는다. 자녀를 양육하는 데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교육비도 자녀의 수에 관계없이 지급하고 있다. 미취학 아동 월 25만 원, 초·중·고등학생 교육비 전액, 그리고 대학생은 학기당 300만 원씩으로 웬만한 대기업보다도 잘돼 있다.
이 같은 출산장려정책으로 직원 만족도가 높아져 출산 전후 기혼여성 퇴직률이 대폭 낮아졌으며, 기혼가정의 가구당 자녀 수도 시행 전 1.3명에서 시행 후 1.5명으로 늘어났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능력 있는 여성·은퇴자들의 재취업 기회를 강화하고 채용된 직원들이 회사 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사내복지 제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