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적장애학생 성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그리고 이번 가을부터 지역 초중학교에서 성교육 강사로 일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주 4일간 일한다. 고 씨의 사연은 지난달 고용노동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고 씨는 수기를 통해 “내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의 시선을 보면서 스스로가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여성 근로자들이 육아휴직을 실시할 때 대체인력 채용을 활성화하도록 대체인력지원금이 현재 기업규모별로 20만∼40만 원에서 30만∼60만 원으로 늘어난다. 또 구인구직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체인력뱅크도 신설된다.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주당 15∼30시간 근무하고 최저임금의 130∼300%를 지급하는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경우 국민연금 및 고용보험의 사업주 부담액이 2년간 지원된다.
또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경우 1년간 임금의 2분의 1(월 80만 원 한도)이 지원된다.
올해 581억 원이던 직장어린이집 지원금은 내년 762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출산 전후 휴가 급여나 육아휴직에 따른 급여 지원분도 내년에 7000억 원 가까이 편성됐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