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에 따르면 2001년 880가구에 불과했던 귀농 귀촌 가구가 2009년 4000가구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2만7000가구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베이비부머(1955∼63년 출생자) 은퇴 시기와 맞물리는 데다 빡빡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해보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귀농 귀촌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귀농 귀촌 준비자들에게 최대 2억4000만 원(창업 시 2억 원, 주택 구입 시 4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해 준다. 특히 귀농 귀촌 준비자가 다른 정책 자금을 받은 경우 자금을 지원해 주지 않았지만 올해 7월부터는 이 부분을 완화했다.
농식품부는 귀농 귀촌 준비자가 1∼2년간 가족과 함께 농촌에 머물면서 창업을 지원하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충북 제천시와 경북 영주시에 짓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 귀촌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