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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잡 페어]전기안전공사, 하루 4시간 시간 선택제 일자리 만들어

입력 | 2013-11-08 03:00:00


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맡고 있는 공기업인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는 내년 중으로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16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의 업무는 크게 대형 발전설비와 병원, 공연장 등에 설치된 소규모 자가발전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주택과 소규모 건물 등에 설치된 일반용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 등으로 나뉜다. 전기안전공사는 이 가운데 일반용 전기 설비점검과 관련한 일자리 일부를 시간 선택제로 돌리기로 했다.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에서 전기설비에 고장이 생기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설비를 점검, 수리해주는 ‘긴급출동고충처리’ 업무를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채용된 직원들에게 전담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이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이 없어 직원들이 정기 전기설비 점검 시간 등을 쪼개 써야 했다.

시간 선택제 일자리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하루 4시간을 일하게 되며 오전과 오후 중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 사정에 따라 한 달 동안은 오전 근무, 다음 한 달간은 오후 근무로 근무시간대를 바꿀 수도 있다. 급여는 일반 신입사원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 대상에 별도 제한이 없어 여성이나 은퇴자 등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공사산업기사 등 전기설비 안전 점검을 위한 국가 공인 기술자격증이 필요하다.

전기안전공사는 2001년 오전 출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를 시작한 데 이어 2011년에는 전기설비 점검 담당 직원들이 회사 대신 현장으로 출근하도록 하는 스마트워크 제도를 도입하는 등 유연근로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