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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교통사고, 감독관 차량에 9명 치여...주차부주의 입건

입력 | 2013-11-07 20:30:03


수험생 교통사고, 감독관 차량에 9명 치여...주차부주의 입건

‘수험생 교통사고’

수능시험장 앞에서 수험생이 시험 감독관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

7일 오전 7시 30분경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광주시 서구 광주상일여고(제 37 고사장) 정문 앞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수험생과 교사 등 총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수능시험장 정문 앞에 주차돼 있던 SUV 차량이 저절로 밀리면서 발생했다. 차량은 경사면을 따라 밀리다가 수험생을 태우고 온 학부모의 차량에 부딪친 뒤 멈춰섰다.

이 사고로 수험생 A(18,여) 양과 교사 2명, 응원 나온 학생 6명 등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해차량은 해당 시험장 감독관(B 씨)의 차량으로 밝혀졌다. B씨는 이날 시험감독 시간에 지각해 바쁘게 주차하느라 기어를 중립에 놓은 상태에서 이중 주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이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은 없으며, 수험생인 A 양은 병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특별 감독 입회하에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가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교통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영상뉴스팀
(수험생 교통사고)
사진=채널A. 해당 사건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