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투어… 놀이동산 할인… 각종 공연… ‘高3 한마당’ 풍성
‘수험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은 고교 3년생을 위해 충청과 강원의 대학들과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입시설명회 등을 마련했다.
○ 충청
대전권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캠퍼스 투어, 초청강사 특강,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상록리조트(대표 석인성)는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과 가족은 숙박시설(호텔, 콘도)을 50% 특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은 본인을 포함해 4인까지 50%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록호텔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는 원두커피 메뉴, 브런치 세트 등 전체 메뉴를 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14일 정시모집 설명회를 열고 △수능시험 분석 △정시모집 특성 △주요 대학 전형 특징 △효율적인 지원전략 정보 제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충북도중앙도서관은 16일 오후 2시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신주의 필로소피 북콘서트’를 마련했다. 철학자 강신주 씨가 ‘김수영과 함께 시를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책을 노래로 읽어주는 도서관 밴드 ‘책의 노래 서율’ 공연이 펼쳐진다.
또 수험생을 위한 ‘충북도교육감기 고3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가 19∼28일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종목은 축구, 농구다. 이 밖에 20, 21일 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피터 섀퍼 원작의 풍자코미디 연극인 ‘블랙 코미디’가 공연되고, 다음 달 18, 19일에는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현대적 음악극으로 제작한 ‘김유정의 봄봄’이 무대에 오른다.
○ 강원
(재)원주문화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원주백운아트홀에서 ‘수험생과 원주시민을 위한 작은 축제’를 연다. 29, 30일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전수경의 뮤지컬 갈라쇼가 무대에 오르고 1일에는 SH발레단의 발레콘서트가 이어진다.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과 가족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져 1회 공연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춘천시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은 8일부터 12월 말까지 고3 수험생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Dream & Future’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험 준비로 지친 고3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두 시설의 전시물 관람과 애니메이션 상영, 로봇 관련 강의,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 소개 등으로 이뤄진다. 수험표나 학생증 등을 제시하면 프로그램에 따라 50% 할인이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