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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북][강원]“수능 마친 그대들 위로받아 마땅”

입력 | 2013-11-08 03:00:00

캠퍼스 투어… 놀이동산 할인… 각종 공연… ‘高3 한마당’ 풍성




‘수험생’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은 고교 3년생을 위해 충청과 강원의 대학들과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입시설명회 등을 마련했다.

○ 충청

대전권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신입생 유치를 위해 캠퍼스 투어, 초청강사 특강,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밭대는 12∼14일 사흘간 열리는 ‘잡 페어(Job Fair)’ 기간을 활용해 서대전고와 노은고, 전민고, 반석고 등 대전지역 9개 고교 3100여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연다. 배재대도 11∼22일 대전지역 34개 고교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연다. 입시설명회에서는 단순한 일방적 설명이 아니라 재학생 위문 공연과 수험생 장기자랑, 캠퍼스 투어 등으로 진행해 수험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꾸몄다. 목원대도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여 개 고교 수험생 9432명을 초청한다. 한남대도 18∼22일 교내 56주년 기념관에서 7개 고교 수험생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공체험 박람회를 연다. 또 외부 초청강사 김기옥 씨의 ‘한국사 특강’과 밴드동아리 공연도 선보인다.

충남 천안상록리조트(대표 석인성)는 수능 수험생을 대상으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과 가족은 숙박시설(호텔, 콘도)을 50% 특별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은 본인을 포함해 4인까지 50%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록호텔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는 원두커피 메뉴, 브런치 세트 등 전체 메뉴를 30%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수험표를 제시하면 된다.

충북학생교육문화원은 14일 정시모집 설명회를 열고 △수능시험 분석 △정시모집 특성 △주요 대학 전형 특징 △효율적인 지원전략 정보 제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충북도중앙도서관은 16일 오후 2시 인문학과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신주의 필로소피 북콘서트’를 마련했다. 철학자 강신주 씨가 ‘김수영과 함께 시를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책을 노래로 읽어주는 도서관 밴드 ‘책의 노래 서율’ 공연이 펼쳐진다.

또 수험생을 위한 ‘충북도교육감기 고3 학교스포츠 클럽 대회’가 19∼28일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종목은 축구, 농구다. 이 밖에 20, 21일 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피터 섀퍼 원작의 풍자코미디 연극인 ‘블랙 코미디’가 공연되고, 다음 달 18, 19일에는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현대적 음악극으로 제작한 ‘김유정의 봄봄’이 무대에 오른다.

○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은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고3 수험생과 중3 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꿈을 찾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유물 퀴즈와 전통공예 체험, 큐레이터의 문화재 특강 등이 준비돼 있다. 참가비는 무료.

(재)원주문화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원주백운아트홀에서 ‘수험생과 원주시민을 위한 작은 축제’를 연다. 29, 30일에는 뮤지컬계의 디바 전수경의 뮤지컬 갈라쇼가 무대에 오르고 1일에는 SH발레단의 발레콘서트가 이어진다.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과 가족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져 1회 공연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춘천시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과 로봇체험관은 8일부터 12월 말까지 고3 수험생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Dream & Future’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험 준비로 지친 고3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두 시설의 전시물 관람과 애니메이션 상영, 로봇 관련 강의,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 소개 등으로 이뤄진다. 수험표나 학생증 등을 제시하면 프로그램에 따라 50% 할인이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