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 95조7380억어치 보유… 원화가치 재하락 가능성에 베팅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과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원화 채권을 대규모로 팔아치우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까지 102조9150억 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외국인들은 8월 이후 3개월 연속 채권을 순매도하며 보유액을 95조7380억 원까지 줄였다. 특히 10월 순매도액은 2조4850억 원으로 8월(2조600억 원), 9월(2조4490억 원)보다 많았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가 10월 한 달간 1조4268억 원어치를 팔아 매도액이 가장 많았다. 홍콩(4237억 원), 태국(3644억 원) 등도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스위스는 같은 기간 1813억 원어치 한국 채권을 새로 사들였고 이스라엘(1050억 원)과 쿠웨이트(935억 원)도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