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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체 OS 탑재한 타이젠폰-타이젠TV… 내년에 잇달아 나온다

입력 | 2013-11-08 03:00:00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사진)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3’에 참석해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TV 개발이 상당히 많이 진전됐다”고 밝혔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다.

김 부사장은 “타이젠 스마트폰이 먼저 나온 뒤 타이젠 TV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점상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타이젠 스마트폰은 당초 연내 출시가 기대됐지만 다소 늦어져 내년 상반기(1∼6월)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타이젠 TV 역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타이젠의 가장 큰 특징은 오픈 소스 기반(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이라며 “타이젠 진영의 업체가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다같이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개발자들에게도 혜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 부사장은 4월 스마트TV에 타이젠 OS를 적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TV 부문으로도 타이젠 적용 대상을 넓혀 구글 안드로이드 OS 의존도를 줄이려는 것으로 전자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