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7일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0.5%에서 역대 최저치인 0.25%로 인하했다.
ECB는 올해 들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역대 최저치로 낮췄다. 또한 최저대출금리도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내린 0.75%로 낮췄다.
이날 ‘깜짝 인하 결정’은 금리 동결이 우세했던 시장의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이날 금리 인하는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상승률이 0.7%로 최근 4년 동안 최저를 기록할 정도로 역내 물가가 안정돼 있고, 유로존이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