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미녀들이 ‘이제 만나러 갑니다’ 100회를 위해 특별히 결성한 ‘이만갑밴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 이만갑 밴드 등 풍성한 무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탈북여성들의 얼굴에선 만감이 교차해 보였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는 10일 종합편성채널의 최장수 프로그램으로서 100번째로 시청자를 만난다.
‘이만갑’은 지난 2년 동안 158명의 탈북미녀들과 함께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넘치는 끼로 시청자의 시선을 모았다. 이들은 모두 74개의 주제를 풀어내며 탈북자에 대한 일반의 선입견을 깨는 데 기여했다. 또 남북간 문화적 시각차이를 줄이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탈북미녀들은 경쾌한 웃음과 노래, 춤으로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때로는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그 누구도 겪지 못한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눈물을 자아냈다.
100회를 맞는 ‘이만갑’은 이를 기념하는 10일 특집방송에서 출연자 가족과 탈북자, 실향민 가족 등 100여명을 초대해 다양한 이벤트로 풍성한 무대를 연출한다. 탈북미녀들로 구성된 ‘이만갑 밴드’의 연주, 백두한라 예술단과 가수 현미, 최진희, 태진아, 박상민의 공연이 이어진다. 역대 출연자인 윤아영, 최광혁 등이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