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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과 문명’ 10권, 케임브리지大서 낸다

입력 | 2013-11-08 03:00:00

한국과학문명사연구소 계약 체결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판부에서 ‘한국의 과학과 문명(Science and Civilization in Korea)’ 총서 10권을 영문으로 펴낸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은 7일 한국과학문명사연구소(소장 신동원 KAIST 교수)의 연구 결과 일부를 케임브리지대 출판부에서 영문 총서로 출간한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출범한 이 연구소는 한국학진흥사업단에서 10년간 50억 원을 지원받아 ‘한국의 과학과 문명’ 한국어판 30권과 영문판 10권을 펴낼 계획이다. 이 중 영문판 출판 계약을 케임브리지대 출판부와 맺은 것이다.

구체적인 출간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국문판은 2년 안에, 영문판은 3년 안에 첫 책을 내는 게 목표라고 연구소는 밝혔다. 영문판 총서의 주제는 한국의 과학기술사, 천문학사, 수학과 문명, 풍수, 한의학, 산업화와 기술발전 등이다.

방한한 크리스토퍼 컬른 케임브리지대 교수(니덤연구소장)는 기자간담회에서 “과학기술 강대국인 한국의 과학사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대 출판부는 영국의 과학사학자 조지프 니덤의 역작 ‘중국의 과학과 문명’을 출판하기도 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