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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1년새 53%↑… 상승률 세계 최고

입력 | 2013-11-08 03:00:00

포브스, 31조원 9위 평가… 1위는 애플




지난 1년간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일(현지 시간)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295억 달러(약 31조 원)로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0대 기업 브랜드’ 순위 9위에 올렸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53% 증가해 조사 대상 200여 개 기업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컸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11년 33위에서 지난해 12위로 올랐고 올해 10위 안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포브스는 삼성의 높은 브랜드 가치 사례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위상을 소개하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지만 ‘갤럭시S4’가 세계적으로 히트했다. 3분기(7∼9월) 스마트폰 판매량 8120만 대는 2∼5위 기업의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삼성 브랜드 경영의 성공 요인을 효과적 차별적인 스포츠 마케팅에서도 찾았다. 이 잡지는 “1988년 이후 올림픽 공식 후원자로 활동한 삼성전자는 올해도 우사인 볼트,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사용해 효과를 봤다”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연간 2400만 달러의 광고를 집행하는 것도 성공적인 투자”라고 덧붙였다.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1위에는 애플(1043억 달러)이 선정됐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567억 달러), 코카콜라(549억 달러)가 2, 3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 외에 현대자동차가 81위(65억 달러)에 올랐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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