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8일 '효소 논란 종결판 2'를 방송한다. 9월 방송한 '효소 논란 종결판' 편에서 효소액에는 효소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효소를 먹고 병이 나았다는 사람들의 진실을 집중 취재한 것.
최근 여러 방송에서는 효소를 먹고 다양한 질병을 완치했다는 사람들이 출연하고 있다. 제작진은 취재 중 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쇠비름 효소로 완치했다는 환자를 만났다. 한 단식원에서는 수술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효소에 의존하고 있었다. 단식원장은 "실제로 효소를 먹고 나은 암 환자들을 봤다"고 했다. 과연 이들은 효소만으로 암이 나은 것일까.
하지만 취재 결과 암이 나았다는 일부 사례자들은 효소를 판매하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한 제보자는 "피부 치료로 유명한 한의원에서 한 달에 10만 원을 넘는 효소액을 처방받았다"고 밝혔다. 과연 이 효소는 한의원에서 직접 발효한 제품일까.
'먹거리 X파일' 취재 결과 이 한의원의 발효액은 효소 업체에서 싸게 구입한 뒤 몇 배나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었다.
효소에 대해 남아있는 논란을 잠재울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의 '효소 논란 종결판 2'는 8일 오후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