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선거운동 의혹 본격수사… 전공노 “무리한 수사” 반발
검찰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선거운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공노에 대해 4일 수사에 착수한 지 나흘 만이다.
서울남부지검은 8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카페24호스팅센터’에 위치한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주요 대상은 전공노 홈페이지 접속 기록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게시물을 올린 기록 등이다. 검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으로 원문 작성자를 찾아 전공노 소속 여부를 밝히는 게 압수수색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용천 전공노 대변인은 “검찰이 고발 건과 관련 없는 사안까지 압수수색하는 등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