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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단독/北 김정은 “방중하면 비밀 유지 해달라”

입력 | 2013-11-10 18:50:00


[앵커멘트]

김정은은 권력을 넘겨받은 지
2년이 다 됐지만 나라 밖을 한번도 나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정은이 계속해서 방중을 요구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방문 사실을 비밀에 부쳐줄 것을 중국에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지난 2010년 5월)]
“김정일 동지께서 호금도 동지와 상봉하시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5번째 중국방문 사실을 공개한 방송인데,
평양으로 돌아온 당일에야 처음 보도됐습니다.

김정일은
생전에 여덟 차례 중국을 찾았지만
늘 비행기가 아닌 특별열차를 선택했습니다.
또 베일에 싸인 비공식 비밀 방문을 고집했습니다.

스위스 조기유학파인
아들 김정은은
동일한 방식을 바라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은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방중이 성사되더라도 중국체류 기간 동안에는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중국에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아버지와 달리
부인 이설주를 대동하면서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곤 했습니다.

[인터뷰: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비밀방문이 이뤄진다면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에 누렸던 북중관계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이런 의미로…”

김정일의
비밀 방중은
행보의 신비감도 유지하고,
특별열차만 이용하는 게 알려지면서
단순해 진 자신의 동선을 감춰 암살시도를 막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