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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7m 버디… 최유림 5년만에 첫승

입력 | 2013-11-11 03:00:00

여자프로골프 ADT캡스 챔피언십… 준우승 장하나 상금랭킹 1위 탈환




생애 첫 우승은 행운의 이글과 함께 찾아왔다.

최유림(23·고려신용정보·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장하나(21·KT)를 꺾고 우승했다.

최유림은 10일 부산 아시아드 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등으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장하나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장하나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최유림은 연장 2차전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9년 데뷔 후 첫 우승으로 우승 상금은 1억 원을 받았다.

장하나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최유림은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0번홀(파4·417야드)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뽑아내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유림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장하나보다 1m 정도 긴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유림은 “일단 첫 우승을 했으니 2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상금 랭킹 1위(6억8270만 원)를 탈환한 데 이어 대상 포인트에서도 김효주(18·롯데)와 공동 1위(376점)에 올랐다.

한편 1라운드 때 홀인원을 기록해 7000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받은 한승지(20·한화)는 3라운드 때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을 당했다. 하지만 특별상으로 받은 승용차는 가질 수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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