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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맛보는 ‘상큼한 딸기’

입력 | 2013-11-11 03:00:00

롯데마트, 진주産 500g 1만2000원… 여름 늦더위로 2∼3주 출하 빨라져




올해는 겨울 딸기(비닐하우스 재배)를 지난해보다 2∼3주 빨리 사먹을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경남 산청과 진주에서 생산한 딸기를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가격은 500g 1팩에 1만2000원이다.

겨울 딸기는 보통 12월 중순부터가 제철이다. 올해는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이어져 딸기의 성장이 빨라졌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상 고온으로 출하 시기가 빨라진 과일은 딸기뿐만이 아니다. 복숭아는 올해 5, 6월의 이른 무더위로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리 출하됐다. 수박도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이른 4월 중순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됐다. 이 덕분에 4월 한 달간 대형마트의 수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 늘었다.

롯데마트의 채수호 과일MD(상품기획자)는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산지의 과일 출하 시기가 점점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MD들이 사전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먼저 과일 산지를 찾았다”고 말했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