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m² 분양가 5억원대… 잠실 전세금보다 낮아
삼성물산이 ‘래미안 강동팰리스’ 분양을 앞두고 9일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설명회에 3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이 아파트는 함께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 빌딩과 어우러져 일대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제공
인근 송파구, 강동구에 본사를 둔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중심으로 청약을 희망한다고 밝힌 계열사 직원만 1000여 명에 이를 정도였다. 삼성SDS 직원 김한석 씨(35)는 “지금 살고 있는 잠실과 가까운데 잠실 전세금 수준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며 “구립어린이집 같은 보육시설이 잘돼 있는 것도 신혼부부에게 좋다”고 말했다.
○ 강동구 랜드마크 기대
15일 래미안갤러리에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전용 59∼84m²의 987채와 전용 151m², 155m² 펜트하우스 12채로 이뤄졌다. 분양 물량 98%가 연말까지 구입하면 양도세 면제 혜택이 있는 전용 85m² 이하인 것. 초고층으로 들어서는 만큼 일부 층에서는 한강을 비롯해 올림픽공원, 길동생태공원, 아차산을 내다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이 확보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 1번 출구가 단지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여건이 돋보인다.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도 도보 10여 분 거리에 있으며 올림픽대로 진입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 나들목 등도 가깝다.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 빌딩은 총면적 9만4000m²의 ‘프라임급’ 규모로 향후 대기업을 임차인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조현직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대기업이 들어오면 병원, 금융, 편의시설이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아파트 입주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벌써부터 일부 기업에서 외국인 직원용으로 아파트를 임차할 수 있는지 문의한다”고 말했다.
○ 잠실 전세금 수준 분양가
아파트 내부는 천장 높이를 기존(2.3m)보다 높은 2.4m로 설계하고 거실 2개 면에 창을 내 탁 트인 느낌을 줬다. 또 그동안 중대형 평면에 적용되던 현관 창고, 대형 드레스룸, 펜트리(식료품 저장실), 호텔형 욕실 등이 도입되며 24시간 호텔식 프런트 서비스, 컨시어지(개인비서) 서비스, 하자보수 서비스도 선보인다.
단지 내 들어서는 구립어린이집은 맞벌이 부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삼성물산이 직접 개발한 영유아 전용 식당과 화장실, 친환경 마감재, 첨단 보안시스템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2800m² 규모 커뮤니티시설에는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독서실,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키즈룸 등이 마련된다. 02-403-3060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