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쇼트트랙의 ‘샛별’ 심석희(16·세화여고)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0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 6차례의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올 시즌에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시즌 동안 9개 대회 연속 정상 등극이다. ISU는 월드컵 3∼4차 대회의 성적을 바탕으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대한 종목별·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심석희의 거침없는 질주 덕에 한국 여자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도 청신호를 켰다.
남자대표팀도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이한빈(25·서울시청)이 이날 열린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63의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40초935)을 목에 걸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