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태풍’ 하이옌 필리핀 강타]
국제사회가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을 돕기 위한 긴급 구조에 돌입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9일 필리핀에 보건, 식수 지원을 위한 초기 구호 자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미 국방부는 태평양 사령부를 통해 헬리콥터와 항공기 등 수송 장비와 해양 수색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미 국가개발처(USAID)는 현장에 재해지원대응팀을 급파해 생존자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구글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검색 서비스 ‘퍼슨 파인더’를 개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필리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손실과 엄청난 국가 인프라 피해에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유엔 재난평가조정팀(UNDAC)은 태풍으로 큰 타격을 입은 타클로반 지역에 도착해 피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과 세계식량계획(WFP)도 필수품 조달을 위해 피해 지역에 도착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