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부인 출산 등 위해 일시 이전”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0일 국회가 청문회 준비에 한창이다. 국회는 11, 12일 황 후보자,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10일 “황 후보자가 1981년 7월부터 2년간 5차례 전입전출을 했으며, 이 중 최소 2차례는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1981년 7월 경기 광주군에서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 아파트로 배우자와 함께 주소를 옮겼다. 황 후보자는 “배우자가 서울에 있는 산부인과 병원에서 진료와 출산을 하기 위해 학교 동료 교사의 집으로 전입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 의원은 “당시 황 후보자의 장녀는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고 지적했다.
인사청문위원인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황 후보자가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03년 2학기부터 2005년 1학기까지 수강한 10과목 중 4과목의 강의시간이 일과 시간과 겹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측은 “수강계획서에는 강의 시간이 주간으로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야간에 강의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