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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집회서 “박근혜씨…” 호칭 논란

입력 | 2013-11-11 03:00:00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대중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로 불러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박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라는 말은 단 한 번도 쓰지 않으면서 ‘박근혜 씨’, ‘독재자’, ‘박근혜 독재 세력’이라고 지칭했다.

이 대표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 내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니냐”며 “정권 비판한다고 야당에 대해 내란음모죄를 조작하고 정당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 씨’가 바로 독재자 아니냐”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통진당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이 대표의 어리석은 막말 본색은 통진당이 국민에게 더욱 외면받도록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백연상 baek@donga.com·황승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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