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하이옌
특히 최대 피해지역인 중부 레이테 섬의 주도 타클로반 시에서만 1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알프레드 로무알데즈 시장이 CNN에 밝혔다. 다만 국제적십자사 관계자는 "타클로반에서만 1만 명이 숨지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다른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그도 최소 1만 명 이상이 숨졌다는 추정에는 동의했다. 실제 레이테 섬 인근 사마르 섬 1곳의 사망·실종자 수가 23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 된다.
태풍 하이옌이 상륙한 베트남 적십자사 관계자는 "하이옌의 예상 진로에 있는 주민 10만 명을 대피 시켰다"며 "하이옌의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하노이에 폭우를 뿌려 홍수를 낼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동아닷컴>
사진=필리핀 태풍 하이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