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시리즈의 정점을 보여줄 모델이 출시됐다.
포르쉐 공식 수입사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911 터보와 911 터보 S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신형 911 터보와 터보 S는 연료 직분사 장치를 갖춘 3.8리터 6기통의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911 터보의 최대 출력은 520마력, 터보 S는 56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각각 20마력(15KW), 30마력(22kW)이 높아진 수치이다.
한층 강력해진 성능은 물론 연비 역시 향상됐다. 두 모델에 적용된 터보 엔진의 새로운 온도 조절 시스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 연비 효율 기술은 유럽 NEDC 기준 연비를 100km당 9.7리터로 16퍼센트까지 낮췄다.
신형 911 터보의 특징인 넓게 부풀어 오른 리어 휀더는 911 카레라 4보다 28mm 넓어져 C필러와 바디의 끝 표면 사이가 한 뼘 정도 더 넓어졌다. 100mm 길어진 휠베이스는 길어진 사이드 라인과 조화를 이루며 전체적인 외관의 역동성을 강조한다. 또한 신형 911 터보 모델의 바디는 알루미늄-강철 복합 구조를 이용한 경량 디자인을 기반으로 가벼우면서도 고강도의 차체를 만들어 냈다.
내부 디자인은 911 카레라 패밀리를 기반으로 하되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됐다. 특히 S 모델에는 블랙과 카레라 레드 컬러가 조합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18가지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한 스포츠 시트 등이 제공된다.
오디오는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옵션으로 채택 가능한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레이더 감지의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 카메라 기반의 도로 표지판 인식, 제한 속도 인식 시스템 역시 새로운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