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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공부/에듀칼럼]2014학년도 수시모집, 기회는 남아있다

입력 | 2013-11-12 03:00:00

수능 이후 수시모집 지원전략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각 대학별 수시모집 2차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 이전에 지원해 놓은 수시모집 대학별고사와 수시모집 2차, 정시모집 중 어디에 집중할지 고민이 많다. 하지만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수시모집 2차에 지원할 생각이라면 최종 지원전략을 신속히 세워야 한다. 메가스터디가 제안하는 ‘수능 이후 수시모집 최종전략 3대 지침’을 통해 합격 전략을 세워보자.

[지침1] 정시 지원가능 대학을 파악하라

수능 가채점 중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린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해 채점해야 입시전략 수립에서 오류를 줄일 수 있다. 가채점한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어느 정도 대학에 지원가능한지를 파악해 수시 2차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정시모집에서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합격 예상 점수가 높은 대학에 지원하기 위함이다.

정시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하기 위해 수험생 대부분은 가채점 배치표를 많이 참고한다. 하지만 한 장의 배치표에 모든 것을 의지하면 안 된다. 대학별로 전형요소, 수능 반영방식 등이 다르고 자체적으로 산출한 환산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수능이 A·B 선택형으로 처음 치러지면서 지난해와 입시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수험생이 대학별 환산점수를 활용해 본인의 지원 가능 대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판단하고 싶다면 ‘메가스터디 합격예측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지침2]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하라

수능 전 원서 접수를 마친 수시모집의 경우 대부분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가채점 결과를 통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중 어떤 모집단위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지 비교우위를 살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를 결정하자.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를 결정할 때는 가채점 결과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단, 1, 2점이 부족해 등급 기준에 미달되더라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어디까지나 가채점을 결과를 토대로 한 추정치이므로 실제 성적이 발표되면 등급 구분 점수는 일정 오차를 두고 조금씩 바뀌는 경우가 적잖다. 따라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여러 대학에 중복 지원한 수험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가능하고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한 뒤 ‘집중’ 대비해야 한다.

[지침3] 중상위권 대학도 수시 2차 선발

수능 가채점 결과 정시지원 가능 대학이 수능 이후 원서접수가 가능한 수시 2차 대학보다 점수대가 낮을 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수능 성적이 어떤 점에 강점이 있는지를 분석해 지원 가능한 수시모집 대학이 있는지를 확인하자. 수도권지역 대학을 비롯해 약 100개 대학에서 수능 이후 수시 2차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중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전형 원서접수가 진행 중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면 지원을 고려할 만하다. 지원 시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하자.

학생부 교과 성적이 좋지 않다면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을 공략하자. 수시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여대가 유일하지만 전공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다양한 수시모집 전형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수시 2차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