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트위터에 '누들누들'이라는 ID로
대선 관련 글을 쓴 국정원 직원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직원은
진술을 거부했다고 합니다.
▶ [채널A 영상]단독/檢, 문재인 비방 ‘누들누들’ 계정 국정원 직원 소환
[리포트]
트위터의 '누들누들'이라는 계정입니다.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에서
근무했던 이 모 씨가 사용했던
계정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선거 관련 글을 올렸다는
트위터의 핵심 계정 중 하나로,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집중 게시됐습니다.
새누리당 SNS단장을 맡았던
윤정훈 목사가 주도한 십알단의 트위터 계정과
같은 글을 리트윗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십알단과 국정원의 연계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8일
이 씨를 소환 조사했지만,
이 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씨는 국정원이 자진출석시키겠다고
밝힌 8명의 직원 중 1명이지만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포털사이트에도 선거 관련 글을
올렸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이
다음 아고라 등에 선거 관련 글
1천여개를 올렸다가 삭제한 정황을 파악하고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국정원 직원들은
포털과 트위터에서 같은 ID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