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가 최근 울릉군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울릉도 개척 131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울릉군민 봉사상’을 받았다. 구조대원 20명은 울릉도에서 발생하는 각종 산악 사고에 대처하고 재난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평가받았다. 이 구조대는 연간 30∼40회 출동해 생명을 구하거나 시신을 수습하는 등 위험 지역에서 특별한 활동을 펴고 있다. 나물을 캐던 주민이 150∼200m 낭떠러지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구조대는 최근 서면 남양천 계곡에서 나물을 캐던 주민이 150m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자 이틀 동안 수색해 시신을 수습했다.
구조대원들은 평소에도 조난자 구조 훈련을 하면서 울릉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두한 울릉군산악연맹 회장(56)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울릉도에서 마음 놓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대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