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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라운딩族’ 위한 보온 골프웨어 붐

입력 | 2013-11-12 03:00:00

모피-다운 소재로 따뜻하게, 색상은 알록달록 선명하게




레노마스포츠가 겨울 골퍼들을 위해 내놓은 ‘리얼-테크 퀼팅 스윙다운’. 레노마스포츠 제공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호호 불어가며 필드를 누비는 겨울 골퍼들을 겨냥해 골프웨어 전문 업체들이 겨울용 골프 의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모피, 다운 등 고급 보온 소재를 대거 채택한 것이 올겨울 신제품들의 가장 큰 특징이다.

1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몇 해 동안 이어진 다운재킷 열풍의 영향으로 골프웨어 업체들 역시 과거 10% 안팎이었던 다운 상품의 구성비를 올해 20%대로 늘렸다.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레노마스포츠’는 올겨울 신제품으로 ‘리얼-테크 퀼팅 스윙다운’을 선보였다. 다운 충전재를 사용하고 방풍 소재 안감을 덧대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다. 안감에 보아털(기모) 원단을 덧댄 ‘리얼-테크 보온 팬츠’는 일반 겨울 팬츠 대비 활동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과 색상은 예년보다 좀 더 화려하고 젊게 진화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중구 충무로 본점 신관 5층을 스트리트 캐주얼 전문관으로 리뉴얼하면서 스포티한 20, 30대를 겨냥한 ‘제이린드버그’ ‘이안폴터’, ‘휴고보스 그린’, ‘푸마 골프’, ‘나이키골프’ 등 ‘영 골프’ 브랜드들을 입점시켰다. 신세계 측은 ‘영 골프’ 브랜드 입점 이후 올 1∼9월 기준, 전년 대비 ―5%였던 매출 신장세가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한편 FnC코오롱의 ‘엘로드’는 이번 시즌 트렌드 패턴인 체크를 테마로 가볍고 활동적인 바람막이 등을 선보였다.

박철희 현대백화점 골프바이어는 “골프 의류에서도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려는 ‘다운에이징’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여성 골프복의 경우 바지는 스키니 팬츠처럼 바지통이 좁아지고, 치마는 길이가 한층 짧아졌다”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