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오가 11일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정오는 19일 제주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WBA 밴텀급 세계챔피언 가메다 고키에 도전한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손정오, 19일 가메다 코키와 타이틀매치 V 자신
“상대가 강하면, 난 더 강해진다. 내 얼굴만 보고 날 쉽게 본 모양인데, 혼내주겠다.”
순박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각오에는 비장함이 묻어나왔다. 손정오(32)는 11일 서울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챔피언 가메다 고키(27·일본)와의 타이틀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타이틀매치는 2007년 7월 지인진(40)이 자기 스스로 챔피언벨트를 반납한 이후, 한국 복싱의 첫 세계 챔피언 도전이다. 손정오는 “생활고 때문에 잠시 운동을 접기도 했지만, 복귀(2009년) 이후 몸이 더 좋아졌다. 가메다는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성급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매 라운드 KO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링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