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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김무성… 여야 아우른 포럼 가동

입력 | 2013-11-12 03:00:00

고령화사회 대처방안 연구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연구단체인 ‘퓨처라이프포럼’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첫 세미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 포럼은 ‘100세 시대’에 맞춰 고령화 문제에 슬기롭게 대처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여야 의원 43명이 참여했다. 대표는 김 의원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3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준비 없이 고령화 사회를 맞으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선진국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묘안을 찾아야 한다”며 “노인을 국가 재정만 축내는 뒷방 늙은이로 방치하지 않고 젊은 세대와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도 “삶과 직결된 고령화 문제에서 여야 의원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인도 출장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2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성재 전 대통령고용복지수석비서관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고령화 사회’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이 당내 역사공부 모임인 ‘근현대사역사교실’을 출범시킨 데 이어 야당까지 아우르는 퓨처라이프포럼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내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