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아나운서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던 이계진 씨(66)가 방송에 복귀한다.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계진 씨는 다음달 1일 국방FM(96.7㎒) 봄철 프로그램 개편에 맞춰 정책 시사프로그램인 '국민과 함께 국군과 함께'를 진행한다. 국방FM은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매체다.
국방관련 이슈와 전문가 초대 등 생방송으로 펼쳐지며, 뛰어난 센스와 유머, 순발력을 지닌 이계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방정책관련 정통 시사프로그램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계진 씨는 194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4년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군복무 중 KBS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1992년까지 KBS에서 일했다.
아나운서 생활 30년 동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연예가 중계, 체험 삶의 현장, TV내무반 신고합니다 등 많은 방송을 진행했다. 2004년부터는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계진 씨는 2010년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한편 이계진 씨의 방송 복귀 매체인 국군방송 국방FM(96.7㎒)은 1954년 9월 첫 전파를 탄 뒤 59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호남지역의 가청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국방FM 앱(APP)을 통해 전국, 세계 어디서나 청취가 가능하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