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전도연, 방은진 감독, 고수(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집으로 가는 길' 전도연 "촬영 힘들어…훈장 가져올걸 후회했다"
집으로 가는 길
배우 전도연이 프랑스에서 영화 촬영 고생 경험담을 고백했다.
이날 방은진 감독은 "실화인 만큼 반드시 오를리 공항에서 찍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는데, 프랑스가 마약 관련해 예민하더라. 어느 장면인지 다 설명까지 해줬는데 조사실 1시간, 게이트 1시간 걸렸다"라며 "전도연씨가 내공이 있기 때문에 (촬영이 중간중간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입국도장 찍는 장면, 딱 한 컷만 더 찍으면 되는 상황에서 카메라가 넘어가자마자 문을 딱 닫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도연도 "프랑스 현지 촬영 때 5분만 더 주어졌어도 좋았을 텐데 아쉽다. 공항 관계자가 빨리 나가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더라"라면서 "엑스트라가 다 나가서 망연자실하고 허탈했다. 억울해서 눈물이 났고, 촬영이 끝났는데도 마음이 찝찝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전도연은 "돌아가다 생각해보니까 '프랑스에서 훈장도 받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억울했다"면서 "훈장을 지니고 있었으면 촬영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후회했음을 털어놓았다.
전도연은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중 기사장(슈발리에)을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집으로 가는 길 제작발표회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